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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기술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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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34세인 흑인 여성인 브렌다(Brenda)가 정신과 응급실(Psychiatric Emergency)로부터 6층 입원 병동(Inpatient Psychiatric Ward)으로 올라온다. 응급실에서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으로 진단을 받았다. 우울증이 심해서 응급실에서 퇴원을 하지 못하고 결국 급성 입원 병동(Acute Psychiatric Unit)으로 옮겨져 온 것이다. 

브렌다는 절망감, 삶에 대한 의욕 저하, 미래에 대한 희망감 결여 (hopelessness), 식욕과 수면 및 에너지의 저하, 생활 활동들에의 흥미 상실, 집중력 저하, 자신감 및 자 존감(Self-Esteem) 상실, 죄책감 상승, 자살 생각 등의 우울증 증상들을 호소한다.

병동에 올라오자마자 실험 연구자인 필자는 브렌다를 접촉하여 탁구 기술 지도를 받아 보겠느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본인은 탁구와 같이 스포츠 기술 향상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 연구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탁구 기술 지도는 하루에 한 시간, 일주일 동안 실시가 되며, 물론 다른 활동 그룹에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의사가 처방한 항우울증(antidepressant) 약을 복용하면서 탁구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면 실험 참가 도중에 언제든지 참가를 거부 혹은 중단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설명한다. 그리고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관한 개인적인 정보는 비밀로 유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추가로 강조한다.

브렌다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는지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한다. 곧 실험 참가 동의서(Consent Form)에 서명을 한다.

곧 브렌다는 우울증(Depression)과 운동 자신감(Athletic Competence) 및 자존감(Self- Esteem)의 수준을 검사하는 심리 검사에 응한다. 검사지로는 필자가 본 연구의 이론 체계화 과정에 채택한 우울증 검사지(Beck Depression Inventory II: Aaron Beck 박사 개발)와 자아 의식 검사지(Self-Perception Profile: Susan Harter 박사 개발) 중에서 운동 자신감(Athletic Competence)과 자존감(Global Self-Worth)의 항목들이 이용된다.

브렌다는 탁구 기술 지도 전, 즉 입원 시의, 우울증의 정도가 47이었다. 가장 높고 낮은 점수는 각기 63과 0이다. 이 검사지에 의하면 점수가 29이상이면 심한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그리고 최고가 4점, 최저가 1점인 자존감과 운동 자신감 검사에서, 1.32와 1..5를 브렌다는 기록한다.

참고로, 탁구 기술 지도를 받은 28명의 우울증 환자의 병동 입원 직후 우울증 평균 점수는 34.32이었다. 그리고 자아 존중감과 운동 자신감은 1.73과 2.00이었다. 브렌다는 모든 항목에서 그룹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자신감이 아주 결여 되었고 우울증이 심했음을 보여준다.

운동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 수준을 측정하는 이유는, 브렌다가 탁구 기술 지도를 받으면서 운동 자신감이 향상되어 자아를 보는 눈이 달라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Harter박사를 위시한 많은 심리학 이론가들은 운동과 같은 여가 활동 등의 생활 영위 기술은 개인의 자아 개념을 발전 향상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Aaron Beck 박사는 미래와 자신에 대한 희망감의 결여와 절망감 상승 그리고 자존감 결여 등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들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운동 기술 향상으로 운동 자신감을 향상시켜 자존감을 유발, 결국 우울증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연구의 이론적 근거의 요약이다.

심리 검사가 끝난 후 곧 브렌다는 탁구 능력, 즉 포어핸드(Forehand Stroke)와 백 핸드(Back- hand Stroke), 평가를 받는다. 포어핸드와 백 핸드 모두 평균 0다. 자기 쪽 탁구대에 튀어서 날아오는 공을 탁구대 위의 네트(Net) 위를 넘겨 상대방 쪽 탁구대에 넘겨야 한다. 그러나 브렌다는 전혀 넘기지를 못한다. 세 번의 기회가 주어졌으나 똑같다. 탁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브렌다는 말한다. 참고로, 탁구 기술을 배운 실험 집단의 평균 포어핸드와 백 핸드 수준은 각기 5.96과 7.35이다.

탁구 기술 지도 기간을 일주일로 선택한 것은 항우울증 약은 복용 시작 시간에서 약 2주 후부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약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탁구 기술 향상이 브렌다의 마음을 밝게, 자아를 재발견하도록 돕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그리고 필자의 약 20년 이상의 탁구 기술 지도 경험으로 보면, 1주일 동안의 기술 지도로 받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탁구를 좋아해 계속하려고 하는 것을 보아 왔다. 이는 마음속에 즐거움이 생겨나고 그 즐거움으로 인해 내적 강화 작용(Positive Reinforcement)이 일어나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곧 브렌다는 첫 시간의 탁구 기술 지도를 받는다. 탁구대 한 쪽 끝의 중앙에 서서 필자(Trainer/Therapist)가 보내는 공을 때릴 준비를 한다. 필자는 네트 넘어 다른 쪽 탁구대 위에 위치한 바구니 속에 탁구 공 250개를 준비해 놓았다. 공을 잘 넘겨 칠 수 있도록 Brenda 앞의 탁구대 위에 잘 보내 준다. 계속해서 날아오는 볼을 브렌다는 반응하며 쳐서 넘긴다.

처음에는 물론 공을 천천히 보내준다. 중간에 어떻게 공을 쳐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브렌다는 가르쳐 준대로 공을 때리려고 애쓴다. 손에 쥐고 있는 탁구채의 각도를 상하로 조절하기도 한다. 탁구채가 공에 더 가까이 가게 하기 위해 몸을 앞으로 움직이며 숙이기도 한다. 때린 공들이 반대 쪽 탁구대에 떨어지는 횟수가 점점 증가한다. 좀채 웃지 않던 브렌다의 얼굴에 어느 새 웃음과 흥분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브렌다의 포어핸드가 나아지면서 필자는 점점 공을 빨리 보낸다. 브렌다는 날아오는 공들의 리듬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추듯 반응하며 공을 친다. 한 바구니의 250개 공을 다 결국 때린다. 얼굴에 땀을 흘리며, "What a work! It is a good workout! Wow!"라고 한다.

마루에 떨어진 공을 필자와 함께 줍기 시작한다. 공을 주우면서 브렌다의 포어핸드 스트로크에 관해 Feedback을 해준다. 공을 줍는 속도도 아주 빠르다. 한 바구니를 더 때리고 싶은 욕구가 눈에 보인다. 재미가 붙은 모양이다.

두 번째 바구니 시작! 이제는 제법 여유 있게 공을 때린다. 꽤나 잘 넘긴다. 브렌다 본인도 놀라는 눈치다. 필자도 공을 점점 빨리 보낸다. 브렌다가 리듬에 맞추어 공을 때릴 수 있도록 "One, Two! One Two!"하면서 구령을 붙여준다. 처음보다도 Feedback이 줄어서 타구 중단의 수도 줄었다.

어느 새 45분이 지났다. 브렌다는 참 재미있었다고 한다. 필자는 브렌다에게 저녁에 오늘 탁구 하면서 기분과 생각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기록할 것을 부탁한다. 브렌다의 달라진 기분과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위한 묵상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 날, 브렌다는 전날 본인이 어떻게 그렇게 집중을 잘 할 수 있었는지를 몰랐다고 한다. 마음이 참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한다. 두 번째 시간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한다. 정신도 아주 밝아졌다고 한다.

두 번째 시간! 어제 연습했던 것 반복 설명 그리고 반복 연습! 어제보다 몸놀림이 훨씬 부드럽다. 이제는 오히려 공이 반대 탁구대 위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는 모양이다. 오늘은 운동의 강도가 어제 보다 높다. 공도 아주 빨리 날아온다. 따라서 몸놀림도 더 빨라져야 한다. 끝날 무렵에는 심지어 아주 빠르고 강한 공도 쳐내야 한다.

제자리에서 공을 넘기는 기술을 어느 정도 익히면 움직이면서(Footwork) 공을 때리기도 하여야 한다. 이 쪽 저 쪽 양쪽 끝으로 뛰어 움직이면서 보내어진 공을 때려야 한다. 집중력이 상당히 필요하다. 아니, 공을 따라 다니며 때리다 보니 자동 집중력이 올라간다. 오늘은 아주 땀을 많이 흘린다. 그래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오늘 저녁에도 느끼고 깨달은 것을 적어 볼 것을 당부한다.

세 번째 시간! 첫 시간부터 연습한 것을 반복한다. 이제는 제법 능수 능란하게 공을 때린다. 제자리에서 공을 때리는 시간을 줄이고 곧 바로 움직이면서(Footwork) 공을 때리기 시작한다. 앞 뒤로 그리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타구한다. 한 바구니가 끝나자마자, "Wow! Wow!"를 되풀이한다. 아주 힘든 모양이다. 그래서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백 핸드를 가르쳐 준다. 포어핸드를 배우기 시작할 때보다는 훨씬 수월한 모양이다. 어느 새 움직이면서 타구할 때의 피곤함을 잊은 것 같다. 백 핸드를 타구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하다. 이제는 백 핸드 스매시까지 실시한다. 이렇게 Footwork과 백 핸드를 반복 연습하면서 세 번째 시간 끝! 저녁에 또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부탁한다. 탁구 기술이 늘었는지, 탁구 기술 시간이 본인의 기분을 바꾸어 놓는지, 그리고 아직도 나쁜 기분과 생각이 본인을 괴롭히는지를 차분하게 분석 기록해보도록 한다.

다음 날은 일요일! 필자가 오후에 병동에 도착한다. 브렌다가 환하게 필자를 맞는다. 무척 기다렸다고 한다. 벌써 흥분이 보인다. 인사가 끝난 후 곧 탁구 훈련이 시작된다. 브렌다가 시작부터 약간 피곤해하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움직임에 몸이 좀 둔해 보인다. 그러나 제자리에서 타구하며 한 바구니의 반복 기초 훈련이 끝날 무렵 다시 신이 나 보인다. 두 번째 바구니부터는 움직이는 타구(Footwork)를 실시한다. 땀을 아주 많이 흘린다. 약 100개의 공을 쉬지 않고 때려 낸다. 약간 Break 후에 다시 시작한다. 이 번에는 나머지 150개의 공을 약간 빠른 속도로 다 때려 낸다. 이번에는 가장 힘든 마지막 단계의 순서이다. 필자가 아무 곳에 보내는 모든 공을 포어핸드로 다 쳐서 넘겨야 하는 순서이다. 쉴 틈 없이 날아 오는 공을 때리기 위해서 몸놀림이 유연해야 한다. 당연히 정신을 차려야 한다. 필자는 브렌다의 반응 정도에 따라 스피드나 공의 때림의 강약을 조절한다. 100개정도를 마치고 약간 쉴 것을 브렌다는 제안한다. 아주 힘든 모양이다. 약 5분의 휴식을 취한다. 휴식 시간에 브렌다는 왜 우울하게 되었는지와 앞으로 자기의 각오도 이야기한다. 이 번에는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타구, 백 핸드 연습을 실시한다.

어느 새 30분이 지나간다. 이제부터는 공 하나를 가지고 천천히 연타하는 기술을 익힌다. 지금가지 익힌 기술을 실제로 적응하기 위해서이다. 10개에서 15개를 무난히 연결한다. 본인도 놀란다. 처음 하나도 넘기지 못할 때가 생각이 나는 모양이다. 아주 재미있다고 말한다. 본인이 브렌다는 더 탁구를 치고 싶다고 한다. 10분 정도를 더 하도록 허용한다. 끝난 후에, 역시 기분이나 탁구 기술이나 우울증 증세의 변화에 관해서 글을 쓰도록 부탁한다.

5일째인 월요일은 브렌다의 주치의와 간호원 등 여러 스텝들이 초대되었다. 브렌다의 탁구 치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이다. 제자리에서, 그리고 움직이면서 포어핸드와 백 핸드로 공을 때리는 브렌다의 모습에 모두들 무척 놀란다. 첫 날 입원했을 때의 의기 소침한 모습하고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브렌다도 자신감이 생겼는지 더 신이 난 것 같다. 몸놀림도 아주 가볍다. 스텝들이 나간 후에 계속해서 공 하나로 포어핸드와 백 핸드로 연타 연습을 실시한다. 브렌다는 의사 등 스텝들이 자기의 탁구 기술을 보고 찬사하니 기분이 좋다고 한다. 6일째, 브렌다는 하루 쉬고 싶다고 한다. 5일 동안 계속 탁구 훈련에 임했더니 팔과 온몸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어제까지는 잘 참을 수 있는데 오늘은 하루 쉬고 싶다고 한다. 대신에 앉아서 대화를 하기로 한다. 아직도 아주 우울한지에 관한 질문에 브렌다는 재미있는 답을 한다. 통증이 심해서 우울할 여유가 없다고 한다. 탁구 기술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 보는 질문에, 브렌다는 첫째로 너무 재미있어 계속 배우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 자신의 신나게 탁구 하는 모습이 머리 속에 떠올라 자신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한다. 전에는 아무 것도 하기 싫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자신이 아주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한다. 퇴원해서는 탁구를 칠 곳이 없을 텐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 조금 망설이더니, 자기가 좋아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아서 배우며 즐길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직도 자살할 생각이 있는지에 관한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한다. 대답도 꽤나 적극적이고 표정도 아주 밝다.

마지막인 7일째! 오늘은 집중적으로 공 하나로 연타하는 연습을 한다. 계속 무난히 25회 연속해서 때려 낸다. 연습 시간이 끝나고 브렌다의 탁구 포어핸드와 백 핸드가 얼마나 향상했는지를 평가 측정하는 시간이다. 임하는 자세가 아주 조심스럽고 진지하다. 세 번의 포어핸드 기회에 36회, 40회, 20회를 각기 때려 낸다. 평균이 32회로 실험 집단의 평균 28.90회보다도 높다백핸드도 36회, 45회, 그리고 60회를 때려 낸다. "Wow! Wow!" 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일주일 사이에 아주 많이 향상된 자기의 탁구에 본인 스스로 놀란다. 백 핸드도 세 번의 평균 47회로 실험 집단의 평균 35.57회보다도 높다.

 

곧이어 운동 자신감(Athletic Competence)과 자아 존중감( Global Self-Worth)과 우울증(Depression)의 재측정에 임한다. 운동 자신감은 3.35(실험 집단 평균 3.30)로 입원 직후의 1.32보다도 많이 올라갔다. 탁구 기술 향상으로 인해 운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운동에 도전할 것 같고, 그냥 보는 것보다는 운동을 직접 시도해보고 싶으며,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남들만큼 자기도 운동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자존감도 3.01(실험 집단 평균 2.86)로 처음의 1.5보다는 많이 향상되었다. 자기의 삶을 전보다 더 잘 스스로 영위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자신의 현재의 삶에 대해 전보다 더 만족스러운 것 같다고도 한다. 이전보다 자기가 더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자신에 대해서 만족스럽다고 표현한다.

우울증 점수도 5(실험 집단 평균: 7.75)로 처음의 47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운동 기술이 향상됨으로 운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음과 동시에 내적 자존감도 올라갔고, 그 결과 우울증 증상들이 많이 사라지게 된 것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브렌다는 많은 활동 그룹에도 참가하여 참가 수준에서 아주 높은 점수(130)를 기록한다. 첫 날에 거의 그룹 활동에 참석하지 않은 것(첫날 점수: 30)에 비하면 놀라운 향상이다. 활동에 대한 흥미도 많이 살아난 것이다. -

이 번에는 26세인 백인 남성 폴(Paul)의 경우이다. 브렌다 다음으로 우울증으로 병동에 입원하였다. 그래서 폴은 자동으로 통제 집단(Control Group)으로 배정되었다. 본인이 탁구 기술 지도 실험 연구에 참가하겠다고 서명하였으나, 기술 지도를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면 일반 탁구 활동 그룹에서 탁구를, 다른 그룹 활동에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매일 한 시간씩 폴이 원하는 활동을 할 때 필자는 치료사(Therapist)로서 게임이나 활동을 통해서 대화를 하는 함께 하기로 한다. 이는 브렌다에게 주목(Attention)을 준 시간 만큼 폴에게도 유사한 주목의 시간을 배려하기 위함이다. 부연 설명하면, 오직 탁구 기술 지도만이 브렌다가 속한 실험 집단과 폴이 속한 통제 집단의 유일한 차이임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폴도 브렌다와 같이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했다. 폴은 우울증의 정도가 36이었다. 브렌다보다는 낮은 점수이다. 자존감과 운동 자신감 검사에서, 1.70과 1.20을 폴은 기록한다. 참고로 통제 집단(28명)의 우울증 환자의 병동 입원 직후의 우울증 평균 점수는 33.43이었다. 그리고 자존감과 운동 자신감은 1.82와 2.21이었다. 아래의 <표-1>은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입원 시와 실험 기간(7일) 후의 운동 자신감, 자아 존중감 및 우울증 점수의 비교를 보여 준다.

 

그러나 폴은, 브렌다와는 달리, 모든 활동에 계속 소극적이다. 필자의 격려로 첫 시간에 약 20분 가량 당구를 치더니 중단하고 자기 방으로 가더니 침대에 눕는다. 두 번째 날도 유사하다. 필자가 계속 격려한다. 다른 치료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가끔 그룹 활동에 나타나나 그렇게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못한다고 한다. 계속 기분 좋지 않은 생각들이 흥미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모양이다. 자주 활동 그룹에 참가를 하다가도 중단한다고 한다..

일주일 후에 운동 자신감, 자아 존중감, 그리고 우울증을 다시 평가를 해 본다. 그다지 변화가 없다. 우울증 약을 복용한 지도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직 반응이 없다.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약물 반응이 일어날 모양이다. 그룹 활동 참가 수준도 첫날 수준 정도로 아주 낮다.

 

1995년의 전미 정신과 보고에 의하면, 천구 백만(19 Millions)명 이상의 성인(Adults) 미국인이 브렌다와 폴과 같이 우울증으로 고생한다. 그리고 다섯 명 중 한 명이 평생 동안 한 번 정도는 우울증 증상들을 경험한다고도 한다.

 

이러한 우울증은 신체 및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여 생활의 기능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자살까지 유도하는 심각한 정신 질환 중의 하나이다. 다행히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과 치료로 95%이상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서들은 주장한다.

 

약물 치료가 주요 치료로 여겨진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체중 증가와 성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호소한다. 환자의 경직되고 부정적인 생각하는 과정을 바꾸어 놓는 심리 상담 치료도 약물 치료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최근 연구 보고서들이 밝힌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삶의 동기 면에서 흥미가 손실되어 의욕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치료 방법(Intervention) 중의 하나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레크레이션 치료는 치료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행동주의적인 입장을 반영한다. 기분 전환 등의 일시적 만족을 올릴 수 있는 활동들을 공급한다. 더 나아가 본인이 그러한 활동을 탐구하여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여가 교육(Leisure Education)도 병행한다. 삶의 만족을 위한 의식 체계 변화를 통해 취미 등의 지속적인 간전하고 생산적인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보통 어느 정도의 우울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다. 브렌다와 폴은 우울증이 너무 심화된 경우들이다. 본인을 해치려는 자살 생각과 가정과 직장 및 학교에서 정상적인 삶의 활동을 유지할 수가 없어서 스스로 혹은 가족 일원에 의해 정신과 응급실에 이르게 된 것이다.

운동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많은 보고서들이 있다. 필자의 탁구 기술 훈련이 신체 활동이니 환자들의 기분을 밝게 전환시키는 점에서 이러한 운동 생리 이론에 부합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의 의도는 겁운동 기술 향상겂이 관연 심리적 측면에서 내적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고 그리하여 자아 개념이 향상되어 우울증이 개선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탁구 기술지도를 받은 브렌다가 속한 실험 집단은 일주일 후에 브렌다와 같이 운동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에서 의미 있는(p < 0.05) 점수의 상승과 우울증에서 의미 있는(p < 0.05) 점수의 하향을 보인 반면, 통제 집단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

분석되기로는, 탁구 기술 향상으로 재미가 있어서 내적 긍정 강화 작용이 일어나 몸이 힘들기는 하지만 탁구 기술 훈련을 계속 한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강화 작용은 자신감과 흥미를 다른 그룹 활동들 참가에도 적용시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발전하게 한 것이다.

 

필자의 연구 실험은 New York University의 건강 교육학과(Department of Health Studies)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2000년 2월 1이부터 5월 중순까지 뉴욕 시의 Bronx에 있는Bronx Lebanon Hospital Center의 단기 입원 정신 병동(Inpatient Units)에서 실시된 거이다. 레크레이션과 여가학(Recreation and Leisure Studies)의 한 분야인 레크레이션 치료(Recreation Therapy)의 정신과 현장 실험 연구이다.

 

탁구는 좁은 장소에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활동이다. 장비도 간단하고 기후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실내 신체 활동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처럼 정신과 병동에서 조직적인 치료 활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 배울 때에는 집중력과 눈과 손의 조정력 등 기초 신체 동작이 필요하다. 그러나 점점 기술이 향상될수록 빨리 움직이는 동작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속도(Speed)와 스태미나(Stamina) 향상으로 심폐 지구력은 물론 신체 전반에 걸친 발달을 돕는다. 정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도 한다. 날아오는 작은 공을 계속 치기 위해서 다른 것에 정신을 둘 여유가 없다. 그리고 공을 더 잘 넘기기 위해서 부단히 연구하는 생각을 요구한다.

 

이렇게 탁구 기술을 배우면서 환자는 자신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을 바꿀 수 있게 된다. 환자는 자신이 탁구 기술 향상으로 인한 자기 보상 심리가 일어나고 나아가 만족감이 더해짐을 인식하게 된다. 결국 운동 자신감의 상승은 과거의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생각(예: 본인이 살 가치가 없으며 미래와 자신에게 희망이 없고 도움을 받을수도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시작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결국 환자의 변화하고 싶은, 즉 나아지고 싶은, 욕구는 재미있고 가치 있게 여겨진 활동(탁구)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을 강화게 한 것이다.

 

탁구 기술로 인한 치료에 참가한 환자들 중의 6명의 글들을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다.

처음에는 탁구가 아주 쉬웠으나 점점 갈수록 탁구가 힘들게 느껴졌다고 한다. 도전하는마음과 재미가 있어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재미 이상으로 기분과 생각을 바꾸어 놓는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이었다고도 한다. 대부분이 자신감이 항상 되었다고 한다. 마음을 다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한다. 집중력을 키워 주었다고도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재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 목소리도 많다. 그리고 사물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진 것 같다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었다.

 

환자들의 글에 나타난 생각들을 종합해보면, 자기들이 작성 기록한 운동 자신감, 자아 존중감 그리고 우울증에 평가와 일치한다. 초기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자신감이 향상되어 자아에 대한 눈을 열게 된 것이다.

 

필자의 연구는 치료 경비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의를 둔다. 첫째는, 환자들이 입원기간 중에 그들의 자유시간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으로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환자들의 빠른 심리적 회복은 바로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주정부의 의료 예산 삭감 등으로 모든 병원들이 환자들을 가능한 한 빨리 퇴원시키려고 한다. 정신과 입원 병동도 마찬가지다. 환자의 증상이 가라않고 안정을 보이면 바로 퇴원시킨다. 옛날의 한 달 혹은 3주의 입원 기간이 15일 정도로 줄어들었다. 물론 환자들의 증상의 심도에 따라 차이는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필자의 연구는 주목을 받고 있다.

 

NYU 박사 학위 논문(정신과 임상 실험)을 Case Study(사례 연구)화

원제목: "Effect of Individualized Sport Skill Development on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s in Acute Psychiatric Un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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